“입에 정액을 물고 찾아와…” 최초 여성강력계 반장이 밝힌 소름돋는 일화 송은이가 경악한 충격적인 이유

옥탑방 문제아들에 최초 여성 형사, 강력계 반장 박미옥이 출연해 주목을 받은 가운데, 과거 충격적인 일화들이 소개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난 6월 21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대한민국 ‘최초 여성 형사’이자 ‘최초의 여성 강력계 반장’이란 타이틀을 거머쥔 박미옥이 함께 했습니다

형사란 직업으로 일하면 아무래도 위험한 현장을 자주 보게 될 텐데 무섭지 않냐고 묻자, 박미옥은 “매번 무섭다”면서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습니다.

그는 정보원을 통해 청송교도소 출신 납치 강도범 8명이 범죄 모의 중이란 사실을 알고 은행으로 답사를 갔던 일화를 밝혔는데 “범인도 같은 은행에 온 거다.

범인들이 우리를 보고 형사란 걸 느낀 순간 난리가 났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재정비 후 도망간 범인들을 토끼몰이하 듯 쫓았던 박미옥은 “골목길에 들어섰는데 키가 한 180cm가 넘는 남자가 양복을 걸치고 걸어오는데 ‘범인이다’란 생각이 들더라”면서 그때의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계속 눈을 굴리면 눈치를 챌 거 같더라. 최대한 눈에 힘을 빼고 뒤에 오는 형사와 제 사이에 넣으려고 했다. 스치는 순간 범인이 안심하는 게 느껴지더라.

돌아 허리를 잡으려는 순간, 이 범인이 같이 돌았다. 그런데 범인이 팔에 걸치고 있던 양복이 떨어지면서 들고 있던 사시미칼이 드러났다”라고 말했습니다.

범인이 돌지 않아 원래 계획대로 박미옥이 범인의 허리를 잡았다면 회칼에 바로 찔렸을 아찔했던 상황입니다.

비록 그 순간에는 잡지 못했지만, 범인은 사시미칼을 들고 택시를 탈취해 도망가다 교통사고를 내 붙잡혔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범인에게 잇자국이 생길 정도로 세게 물려 상처가 새까맣게 변할 정도의 부상을 입었던 적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범인만큼이나 형사들 기억에 남는 피해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는데 박미옥은 “형사는 피해자 믿고 일한다. 피해자가 흔들리면 제일 힘들다.

정말 어려운 사건도 피해자가 단단하면 할 수 있을 거 같은 마음을 받는다”면서 오후 4시, 대낮에 일어난 여대생 강간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성폭행당한 여대생이 증거물인 정액을 입에 물고 경찰서까지 2시간을 걸어왔다. 처음엔 입을 향해 손짓하는 모습을 보고 ‘말을 못하는 분인가?’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피해자 입 안에 무언가 있다는 걸 눈치챈 형사가 휴지를 가져다 주자 피해자는 그제야 입안에 있던 강간범의 정액을 뱉어냈다고 합니다.

박미옥은 “그 친구가 ‘뱉고 그냥 갈지, 신고를 할 것인가’ 고민하다 ‘뱉고 가면 내 인생을 후회하지 않을까. 나에게 자신 있을까’라며 2시간이나 그걸 물고 경찰서에 온 거다”라고 전했습니다.

다행히 범인이 금방 잡혔고 박미옥 형사는 피해자에게 전화로 이 사실을 알렸고 그는 “그분의 말씀이 잊히지 않는다.

‘형사님 제가 옳다고 말해줘서 고마워요’ 이러더라. 하지만 그 말을 했어도 다시 못 일어나는 피해자도 많다. 그 말만큼이나 당신이 옳았다는 자부심으로 잘 살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이날 대한민국 최초 여성 강력계 형사였던 박미옥이 여자 형사라서 차별을 받은 순간을 고백했는데요, 박미옥은 대한민국 최초 여성 강력계 형사, 최초 여성 강력계장, 강력반장 등 경찰 생활을 하는 동안 최초라는 타이틀과 함께 했습니다.

박미옥은 “최초라는 단어는 밖에서 만든 거다. 제가 최초인 걸 알았을까. 한편으로 최초라는 말은 참 외로운 단어이기도 하고 평이해지는 것만큼 좋은 게 없다.

사건을 하다 보니 그 자리에 갔고, 그 자리에서 해내다 보니 다음 자리에 간 거다”라며 말했습니다.

박미옥은 여형사라서 차별을 받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박미옥은 “‘여자가’ 이런 소리는 기본이었고,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쇼로 그칠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러다 결정적으로 크게 충격을 준 사건이 탈주범 신창원 수사를 갔을 때였다”라고 형사 6년 차였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박미옥은 “특별수사본부의 지원 인력으로 갔는데 동료 남자분이 ‘냄비가 왜 왔냐’라고 하더라.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한 비속어인데 순간적으로 그냥 넘어갈 수 없어서 저도 주방 기구를 하나 찾았다”라며 “‘주전자는 가만히 계시라’고 옆에 있던 팀장님이 더 놀라셔서 얼른 둘을 말렸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옥탑방의 문제아들’ 박미옥 전 형사가 ‘대한민국 최초 여성 강력계 반장’으로 자신이 모티브가 된 드라마 ‘시그널’ 속 비하인드를 밝혔습니다.

특히 박미옥은 신창원에게 90도 인사를 받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박미옥은 자신이 영화, 드라마에 자문을 많이 한다고 밝혔는데 그는 “자문 뿐만 아니라 제가 모티브가 된 드라마가 많다.

고현정 씨가 출연한 드라마 ‘히트’ 정남규 사건 모티브고, 그 다음에 드라마 ‘시그널’은 내가 겪은 미제 사건을 드라마화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그널’ 김은희 작가에게 직접 연락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박미옥은 “김 작가가 찾아와서 첫 마디가 ‘당신 가슴에 남은 미제는 무엇인가요?’라고 하더라”라며 “제 가슴에 남아있는 미제 사건 중 하나는 신정동 연쇄 사건이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영화, 드라마에서 형사에 대해 잘못된 표현이 많다고 지적하기도 했는데 박미옥은 “편견이 너무 많다.

조폭 수사를 하면 몇 대 몇으로 싸우겠냐. 조폭들은 경찰을 만나면 조직이 일망타진되는 걸 안다.

1대 1로 가서 ‘형님 알기 전에 와라’고 한다. 실제로는 조폭과의 싸움이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박미옥은 ‘희대의 탈옥수’로 알려진 신창원을 언급했다. 신창원은 당시 탈주 907일만에 검거된 사건으로 박미옥은 “AS 기사가 (탈옥수 신창원을 발견해) 신고한 포인트가 내가 만든 배포물이었다.

신창원의 애인 10명을 만났는데 신창원이 무엇을 잘 먹는지, 경찰의 검문검색을 어떻게 피하는지 조사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또 티켓다방 직원들에게 ‘이렇게 접근하는 남자를 신고해달라’고 했다. 얼굴이 닮았는지 안 닮았는지 신경쓰지 말고 접근 방법만 보고 신고해달라고 했다.

국민들에게는 ‘운동기구만 있는 집’ ‘강아지만 있는 집’ ‘결혼사진이 없는 집’이 있다면 신고해달라고 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그렇게 박미옥은 신창원을 잡기 위해 밖에서 8개월 수사를 했다고. 이후 신창원은 재수감 됐고, 박미옥은 “재수감 된 후 신창원을 만났다. 내게 90도로 인사하더라.

‘날 아냐’ 하니까 미용실 잡지에서 봤다고 했다. 여성 잡지에 실린 (자신을 추적하고 있는) 제 인터뷰를 본 것”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한편, 박미옥은 은퇴 후 제주도에서 무료 책방을 열었다고 근황을 알렸습니다. 그는 “지금은 적극적으로 제주도라는 지역을 선택해 거주지를 옮겼고 공간을 만들었다.

거기서 저를 만나고 싶으면 저를 만나는데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감정이 터진 수많은 사건과 사고를 봤고, 우리는 사회적 시선 때문에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잘 말하지 않았다. 나 또한 공부가 필요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형사 생활 중 가장 범인을 잘 잡았던 때가 여행을 하고 돌아왔을 시점이었다. 이제는 진짜 여행자처럼 인생을 살아보자 싶더라”라며 제 2의 인생 목표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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