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사귀었어요 믿어주세요…” 잘나가던 남자 아이돌이랑 사귀었다고 폭로하다 남자 아이돌한테 허위 사실 유포로 고소까지 당할뻔 한 허언증 연예인

이 사람이 내 사람이다 세상에 알리고 싶고 연인을 주위에 자랑하고 싶은 건 사랑에 빠지면 누구나 겪는 심리 중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연예인은 만인의 연인 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대중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직업이기에, 굳이 나서서 열애 사실을 공개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요.

하지만 본인의 연애가 너무 자랑스러운 나머지 굳이 알지 않아도 될 사실까지 탈탈 털어버린 경솔한 연예인들도 있죠.

‘유사연애’라는 말이 있을 만큼 아이들과 팬은 마치 연인처럼 각별한 관계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아이돌을 남자주인공으로 두고 소설을 쓴 뒤, 여자주인공에 자신을 빙의하여 대리 설렘을 느끼는 ‘빙의글’이 인기를 얻던 때도 있었는데요.

아이돌 팬 활동을 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당연히 낯설게 느껴질 이 ‘빙의글’, 그런데 팬이 쓴 빙의글의 내용이 본인의 이야기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던 여자 연예인이 있습니다.

유튜버 진용진의 콘텐츠 ‘머니게임’에서 맹활약 중인 래퍼, 육지담인데요.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인스타그램에 강다니엘을 주인공으로 한 팬 픽션, 일명 ‘강다니엘 빙의글’의 주인공이 본인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명확하게 이해하기도 힘든 이 글의 요지는, 인터넷에 떠도는 빙의글 속 내용이 본인과 강다니엘이 사귈 때 있었던 실제 이야기이며, 빙의글 작성자가 두 사람을 몰래 관찰하고 소설로 적었다는 것인데요.

애초에 일반인 팬에 불과한 빙의글 작성자가 두 사람의 연애담을 알고 작성했다는 주장 자체가 황당하기 그지없는 상황. 거기다 술을 먹고 쓴 것처럼 두서없는 육지담의 글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당시에 가장 핫했던 아이돌 강다니엘과 엮이며 강다니엘과 육지담의 이름이 동시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논란이 커지자, 래퍼 캐스퍼가 등장, 두 사람의 관계를 정리하는 글을 올렸는데요.

캐스퍼는 과거 한 파티에서 육지담과 강다니엘이 만나 좋은 감정을 갖고 연락한 건 맞지만 강다니엘이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을 결정하면서 두 사람이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상황을 정리함과 동시에 육지담이 게재한 글들에 대해서는 본인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죠.

육지담의 어이없는 폭로로 자신의 과거 관계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자 허위사실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강다니엘.

결국 며칠 후 육지담이 논리정연하게 정리해 올린 입장문에 따르면, 그녀는 강다니엘과 과거 한 달 정도 사귀었으며 언프리티 랩스타 출연 이후 소속사 CJ와 갈등으로 우울증을 겪고 있던 와중 빙의글을 보고 판단력이 흐려져 인스타그램에 이해할 수 없는 글들을 올렸다고 밝혔는데요.

끝으로 한 달 가량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조울증 치료까지 받았다는 사실을 알린 육지담. 즉, 빙의글로 시작된 논란은 심신이 미약했던 육지담의 오해에서 일파만파 커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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