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 처럼 세상에 가족만큼 소중한 건 없을 겁니다. 하지만 가족이 내 생명줄을 쥐고 흔드는것 같다면 어떨까요?
이 끔찍한 사건을 겪은 박수홍과 그의 친형이 결국은 참담한 결과를 맞이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연예계 생활 30여년동안 이미지 좋은 훈남으로 단 한번의 구설수 없이 사랑을 받아왔던 박수홍.
하지만 지난 2020년 부터 그의 삶에 예상치 못한 논란이 발생했고, 현재까지도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 박수홍은 분명 자신의 이름으로 된 건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매니저인 친형의 이름으로 되어있던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믿기지 않는 사실이었지만 여러정황을 살펴보니 형 박진홍의 법인카드 무단사용, 출연료 정산 미이행 등등 수 많은 횡령 흔적을 발견하게 됩니다.
게다가 박진홍이 혼자 새로운 법인을 설립했는데 여기에 자본금 17억원이 투입된 것까지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박수홍은 이 자금 출처를 7차례나 형에게 밝혀달라고 했지만 박진홍은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박수홍은 그간 형에게 속아온 사실을 알게되었고 결국 지난해 4월 그렇게 좋아하던 친형을 형사 고소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1년 5개월 만에 서울서부지검은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박진홍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제 곧 검찰은 박진홍에게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사실 박수홍은 형의 횡령이 충격적이었지만 소통과 합의로 사건을 끝내고싶은 마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간절한 바람과 달리 형은 소통을 거부했기에 어쩔수 없이 고소를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숨겨진 사실이 하나하나 드러났습니다.
박수홍의 소속사가 1인 기획사가 된 후부터 매니저인 박진홍의 횡령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박진홍이 최근 10년간 횡령한 금액은 자그마치 116억원이었습니다.
박수홍의 형과 형수, 그의 조카는 법인카드로 프리미엄 피트니스, 백화점, 학원 하다못해 자잘한 생활 필수품도 결제했습니다.
게다가 박수홍의 공인인증서, 인감 등 까지 관리하며 개인통장에서 무단으로 돈을 인출했을 뿐 아니라 법인회사의 지분도 100% 형과 형의 가족들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기가 막힌데 여기서 박진홍은 한 술 더 떠 박수홍의 여자친구를 공개했습니다.
마치 박수홍이 93년생 여자친구에게 홀려 가족을 내팽개치고 가족에게 먼저 등을 돌린 것 같은 인터뷰를 쏟아낸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대중들은 왜갑자기 본질을 흐리냐며 분노를 높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박수홍은 지난해 7월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하게됩니다.
그런데 추후 드러나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통해 왜 형 박진홍이 그토록 박수홍의 여자친구에 대해 분노했는지 알게되었습니다.
알고보니 박진홍은 사주풀이를 핑계로 박수홍의 인생에 계속 관여해 왔습니다.
예전에 박수홍이 오랜 시간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헤어졌던 것도 사주를 보니 박수홍이 위험하다며 결혼을 말렸기 때문입니다.
박진홍이 박수홍의 결혼을 그토록 말렸던 이유는 놀랍게도 박수홍이 결혼하지 않아야 수입을 늘 마음대로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모든 상속 재산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무시무시한 생각은 박수홍의 생명보험으로 그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박수홍은 지난 해 자신의 명의로 된 생명보험을 무려 8개나 확인하게 되었는데요.
그 보험금 수혜자는 박진홍 부부와 박수홍의 조카들까지 임원으로 등재된 메디아붐 이라는 회사였습니다.
사실 박진홍은 몇년 전 까지만 해도 박수홍에게 너무나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또한 효자로 소문난 박수홍은 <미운오리 새끼> 를 통해 어머니가 유명해지고 함께 광고까지 찍으며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박수홍은 이제 친형과 부모님과의 관계까지 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물론 아내덕에 힘든시간을 이겨냈다고 말한 바 있지만 소중했던 가족과 다투게 된 속이 어떻게 편하기만 할까요?
더더욱 안타까운 건 박수홍은 이 사건이 터지기 전 <미운 우리 새끼> <풍문으로 들었쇼> 등을 통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한순간 형으로 인해 이미지에 금이 가버린 박수홍은 현재 예전같은 활동을 펼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수홍은 “지금까지 부모님과 형제들이 정해준 방향으로만 살았지만 이제 매 순간 내가 원하는 삶을 살겠다” 라며 새로운 활동을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박수홍의 새로운 활동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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