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방영 12년차를 맞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장수프로그램 대열에 합류한 <런닝맨> 프로그램 초반만 해도 ‘유치하다, 무도 짝퉁같다’ 등의 비판을 받으며 좀처럼 자리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런닝맨이 초반의 난항을 딛고 sbs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데엔 고정 멤버들의 활약이 컸습니다.
특히 녹화날인 월요일에만 커플이 된다는 ‘월요커플’ 송지효와 개리의 활약이 단연 두드러졌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는데요.
런닝맨이 조금씩 입소문 타기 시작할 무렵 당시 예능 출연이 처음이었던 개리와 송지효는 프로방송인에게서는 엿볼 수 없는 자연스러운 모습과 귀엽게 투닥거리는 월요커플 컨셉을 구죽했습니다.
그들은 조금씩 자신들의 분량을 확보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멤버들간의 팀워크와 케미가 가장 중요한 런닝맨이었기에 다른 출연자들 역시 월요커플의 활약을 응원하며 밀어주는 눈치였는데요.
슬슬 시청자들에게도 반응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미모의 여배우 송지효에게 수줍게 들이대는 래퍼 개리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열광했고 프로그램 안에서 뿐 아니라 밖에서도 실제 커플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송지효와 개리의 대처도 영리했습니다. 시청자들의 응원과 격려에 “그런사이 아니다”라고 딱 잘라 정색하지 않고 “비즈니스 겸 썸타는 관계”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시청잦들의 웃음을 유발한 것입니다.
거기다 런닝맨 회식 자리에서 송지효와 개리가 진하게 포옹하고 있는 듯한 사진까지 공개되며 두 사람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관심은 더욱 고조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 2월 송지효가 자신의 소속사 대표 백모씨와 열애중이라는 사실이 한 언론사에 의해 공개되면서 월요커플에 진하게 몰입했던 수 많은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열애설 보도 후 송지효는 그 사실을 쿨하게 인정했고 개리는 이후 방송에서 “소주 3병을 마셨다”며 너스레를 떠는 모습으로 월요커플의 종말을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실제로 이후 런닝맨 방송에서 월요커플 컨셉은 완전히 사라졌고 대신 두 사람은 헤어진 연인을 컨셉으로잡았지만 전보다 방송 분량이 현저히 줄어든 건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던 2015년 송지효가 백대표와 결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개리의 구애가 시작, 월요커플이 재탄생하는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자아냈는데요.
이미 한쪽의 열애 사실로 시청자들의 몰입이 깨진 상황에서 반응은 이전 같지 않았고 2016년엔 개리가 프로그램에서 돌연 하차하면서 송지효의 비중도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연예인이라고 해서 사생활 영역에 해당하는 자신의 연애 상태를 대중에게 공개해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남자친구가 있다면 솔로임을 연기해야 하는 컨셉이나 프로그램은 애초에 고사해야 했던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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