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저는 너무 가난해서 먹고 싶은게 있어도 참았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아이들에게 엄청 인기가 많았던 샌드위치 집이 생각이 나더군요
근데 돈은 없고, 그래서 생각했던 것이 돈이 없으면 직접 만들어 쓰자 였습니다.

그래서 스케치북에 크레파스로 만원을 그린 다음 가위로 오려서 그것을 들고 분식집에 가서 당당하게 샌드위치를 달라 하고 맛있게 먹은 다음 종이 돈을 냈습니다.

그러자 분식집 주인 할머니는 자연스럽게 받으시고 심지어 거스름돈 까지 주셨습니다…
철없던 저는 그 때 내가 돈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다른데서도 쓸려고 하였지만 당연히 받아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분식집에 가서만 샌드위치를 사먹었습니다.
그 때 제 몰골은 딱봐도 없어 보였는데 할머니는 그런 제 모습을 보고 그렇게 하신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된 지금 저는 장사를 하기 시작하였는데 그 때 그 할머니에 대한 기억으로 저도 어려운 아이를 돕고 있습니다.
할머니 그 때 할머니가 없으셨다면 저는 아마 어떻게 되었을까요…? 할머니가 너무 보고싶은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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