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구혜선, 안재현은 이듬해 5월 결혼했는데요.
이후 신혼 초의 달달한 모습을 과시하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 <신혼일기>에 출연하여 모두가 꿈꾸는 이상적인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난 유난 떠는 커플의 끝은 항상 그렇듯 두 사람의 사랑도 오래 가진 못했습니다.
구혜선 안재현 부부의 사이가 예전과 같지 않다는 의혹은 2019년 6월 개인전시회 기념 홍보 인터뷰를 진행한 구혜선이 남편이 나에게 관심이 없다는 발언을 하며 처음 불거졌습니다.
구혜선의 발언을 계기로 두 사람의 불화설은 본격적으로 제기됐습니다.
평소 <신서유기> 등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구혜선에 대한 언급을 꺼리지 않았고 조금 과하다 싶을 만큼 팔불출 사랑꾼 이미지로 어필해왔는데요.
안재현 역시 이후 출연한 <강식당2><강식당3>에선 아내에 대한 일말의 언급조차 없었기에 대중의 의구심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얼마 안가 두 사람을 둘러싼 여러 추측과 의혹은 결국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모두 아는 대로 구혜선, 안재현은 2020년 7월 이혼 조정에 합의하며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됐는데요.
두 사람의 이혼이 임박했음을 드러낸 신호는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혼 한 달 전 소설 출판 기념 인터뷰에서 구혜선은 “안재현이 자신을 아주잠깐만 사랑한것 같다”며 고백했습니다.
“지금은 서로가 아니면 누가 서로와 살아줄까 라는 안쓰러움으로 살고있다”며 안재현과 현재 측은지심의 마음으로 살고 있다는 의중이 궁금한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이정도로 티를 냈으니 연예부 기자들이나 관계자들은 물론 구혜선, 안재현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팬들이 이혼 위기를 예상하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신혼일기> 출연 당시에도 극히 일부긴 했지만 몇몇 네티즌들의 경우 “안재현이 많이 참는것 같다. 구혜선이 자기주장이 너무 강하다”며 걱정어린 조언을 했습니다.
놀랍게도 이혼 후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실제 <신혼일기> 촬영 현장에서 장장 6시간 동안 말다툼을 이어갈 만큼 예사롭지 않은 갈등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제작진들 역시 두 사람의 새드엔딩을 예견했을 것 같은데요.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역대급 진흙탕 폭로전을 이어가며 생각보다 더 최악의 결말을 맞게 됐습니다.
이때의 파장이 워낙 컸던 탓인지 속전속결 뒤끝 없는 이혼으로 커리어에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은 송혜교, 송중기 부부와 달리 두 사람 모두 활동이 뜸해진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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