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아파트 산다고 무시하는 신도시 여자의 최후” 여자는 이웃 주민이 임대아파트에 산다고 무시를 하였고 이내 밝혀진 충격적인 사실에 경악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주부입니다. 수년 전 저는 신도시의 한 아파트에 이사를 왔는데요.
이 아파트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임대 아파트와 마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별로 비싸지도 않았던 우리 아파트에 사는 여자들은 자기들이 무슨 신혼 귀족이라도 되는 양 아파트의 자부심과 선민 의식이 굉장했습니다.
심지어 아파트에 전월세가 아닌 자가로 사는 사람들만 참여할 수 있는 카톡방도 있었습니다.


품격을 아는 [쥐쥐 캐슬 엄마들의 모임] 요즘 아파트 단지 내에서 잠옷 바지 입고 편의점 가는 사람들 종종 보이는데 자제해 주세요.
명품 아파트 주민은 행동도 명품으로 합니다. 그래요. 개념 좀 생깁시다.
그러니까요? 여기가 네네 아파트도 아니고 웬 잠옷 바람이래요.


여기가 아니라 네네 아파트 사람들이 들어온 거 아니에요?
여자들의 허세가 같잖아서 정말 어울리고 싶지 않았지만 옆집 여자가 주도해서 만든 카톡방이라 나가기도 그래서 말없이 참가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동에 아들 하나 키우는 애기 엄마가 이사를 왔는데 제 아들이랑 그 집 아들이 놀이터에서 같이 놀다가 친해져서 집에도 놀러오고 하다 보니까, 엄마와도 조금 친하게 지내게 됐어요.
대화해보니 지훈 엄마네는 남편은 피부과 의사의 친정도 강남에 살고 꽤 잘 사는 집이었습니다.
애들 학원은 언제 그냥 안 보내려고요. 남편이 피부과 개원하느라 이 동네로 이사 온 건데 지금 단독주택 짓고 있거든요.


공사가 오래 걸려서 딱 1년만 월세로 살려고 들어온 거라 그냥 이 동네 사는 동안은 놀게 냅두려고요.
그러시구나. 나중에 나중에 집 다 지어지면 한 번 놀러 와요. 네


어머머 저런 똥차가 굴러가네 아직까지 이 동네에 저런 차 타는 사람이 있네요.
저기 지훈이 엄마는 우리 아파트 자가로 왔어요. 아니요. 월세 살아요. 그러시구나.

자가로 오신 거면 모임에 끼워드리려고 했는데, 안 되겠네, 네 이 아파트 여자들은 우르르 몰려다니며 남이 무슨 차를 타는지 어떤 가방을 드는지로 사람을 계급 나누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어느 날 딸 왜 울어 그네에 자리가 없잖아. 얘 친구한테 그네 좀 양보해 줄래 우리도 지금 탄 건데요.
친구랑 같이 타야지 근데 너는 못 보던 앤데 여기 사는 애니? 아니요.
네네 아파트 얘 여기는 여기 사는 사람들만 들어올 수 있어 넌 니네 아파트 놀이터 가서 놀아.


아줌마 무슨 일이에요. 아니 애한테 평소에 주의를 좀 시키세요. 아무나 아파트 놀이터에 끌고 오지 말라고요.
정작 여기 사는 사람들이 피해 보잖아요. 애들이 같이 놀다 보면 놀이터에 친구들 데려올 수도 있는 거죠.


별것도 아닌 걸로 왜 이래요. 엄연히 따지면 그쪽은 월세 살이고 여기 주민은 아니잖아요. 제발 상식적으로 생각하세요.

수준 떨어지게 야 우리 친정에 두 평짜리 개집 살 돈이면 니네 집 두 채는 사고도 남아.
어디 촌구석 아파트 등기에 이름 하나 박았다고 유세야 뭐 그래 돈 가지고 사람 차별하라고 자식 교육 잘 시켜라.
니 자식 그렇게 키우면 부모도 돈 없을 때 무시하는 거야. 버러지 같은 게 .


이 일로 한동안 아파트는 온통 지훈 엄마의 뒷담화로 엄청나게 시끄러웠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자기들이 사는 세상에 전부인 줄 알고 남 무시하는 이 아파트 여자들이 부디 앞으로는 세상에 나보다 잘난 사람이 수두룩 빽빽하다는 것 좀 알고 나댔으면 좋겠습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