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 안타깝네…” MBC 아나운서로유명한 백지연 혼외자라는 이유로 친자확인, 친권상실 소송까지 해야만 했던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사연

아나운서는 여성들이 선망하는 최고의 인기 직종으로 그런 아나운서계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던 이가 있었으니 바로 백지연 아나운서입니다.

그녀는 1987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문해 단 6개월만에 뉴스의 꽃이라는 9시 뉴스의 최연소 앵커이자 최초의 여성 앵커가 되었고 이에 여대생들이 가장 담고 싶은 롤모델 1위로 자주 선정되곤 했습니다.

아나운서로서나 방송인으로서는 항상 성공 가도를 달리며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 되곤 했으나 성공 뒤에 감춰진 진짜 인간 백지현의 삶은 그리 순탄하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한때 대한민국 방송사고 역사에 길이 남을 현장에 있어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오싹하다고 했는데요.

또한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을 하며 하나뿐인 아들이 사람들로부터 혼외자라 손가락질 당하자 친자 확인과 친권 상실 소송까지 해야 했습니다.

1964년 딸 부잣집 네자매 중 막내로 태어난 백지연은 집안의 귀염둥이 막내로서 어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됩니다. 

당시 어머니는 그녀와 얘기하는 재미로 산다고 할 정도였고 그녀 역시 엄마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하루 종일 종알종알 잘 떠들어대곤 했습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엄마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걸 무척 싫어해 초등학교때는 하도 말을 안 해서 별명이 벙어리였고 또한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다니는 것도 좋아하지 않아 당시 집에서 책만 읽었다고 했습니다.

한편 어린 시절부터 워낙 출중한 미모로 남다른 인기의 유명 인사였던 그녀는 고등학교 시절에는 인기가 너무 많아 그녀를 구경 온 남학생들 때문에 버스를 타고 다니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대학생이 되어서도 마찬가지로 예쁘기로 소문이 났던 그녀는 당시 캠퍼스를 지나가면 또래 학생들이 ‘브룩 쉴즈다’라며 쳐다보고 쑥덕거렸습니다.

심지어 전공 수업 시간에는 그녀를 구경온 남학생들 때문에 당시 교수가 백지연 때문에 수업이 안 된다며 호통을 칠 정도였습니다.

한편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다녔던 그녀는 당시 임상학을 더 공부해서 정신과 의사를 할 생각이었으나 어느 날 방송사들이 공채 아나운서를 뽑는다기에 특유의 도전 정신으로 mbc와 kbs시험 모두 응시하게 됩니다.

한두명을 뽑는 시험에 수많은 사람들이 화장을 하고 몰려왔으나 반면 굳이 꼭 붙어야 한다는 생각이 없었던 그녀는 메이크업도 하지 않은채 언니 정장만 빌려 입고 나갔다가 두 방송국 모두 다 합격하게 됩니다.

참고로 아나운서 시험 최종까지 함께 올라갔던 오영실의 고백에 따르면 이미 연세대 브룩 쉴즈로 유명했던 백지연을 본 순간 자신감을 잃어다고 하는데요.

혹시나 최종 면접에서 그녀와 함께 들어가게 될까봐 당시 집에서 울고불고 하며 ‘엄마는 왜 나를 이렇게 낳았어’라며 원망을 했다고 합니다.

두 방송국 모두 합격하면서 양쪽에 강력한 콜을 받았던 백지연은 결국 mbc로 가게 되었는데 당시 모든 방송국의 뉴스는 남자 앵커 혼자서 진행했으나 여자 앵커도 뽑는다는 소문에 수습 5개월의 초보인 그녀도 앵커 오디션에 참가하게 됩니다.

최초의 여자 앵커 선발을 위하여 mbc 내에서 오디션을 보던 중 갑자기 천장에 있던 조명이 터져 모두 깜짝 놀라서 어쩔 줄 몰라 했는데 그런 순간에도 유독 그녀만 아무렇지 않게 카메라를 보면서 아나운싱을 했습니다.

당시 면접관들은 “백지연씨는 안 놀래요?”라고 물었고 이때 그녀는 “방송을 하다 보면 이런 일이 많은 것 같은데 놀라면 안 될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몰라도 그녀는 입사한 지 단 5개월 만에 최연소이자 사상 처음으로 일명 메인 뉴스인 <뉴스데스크> 여자 앵커로 발탁되는 전무후무한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그녀를 시기했는지 일각에서는 ‘백지연이 백을 썼다.’ ‘백지연 집안이 대단하다’ 등에 나쁜 소문들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1988년 5월 8일을 기점으로 사상 처음으로 <뉴스데스크> 여자 앵커가 된 그녀는 그런데 고작 3개월 후인 8월 4일날 꿈에도 예상 못한 한국방송 역사상 가장 심각한 방송 사고를 경험하게 됩니다.

당시 강성구 앵커가 서울에 지하철 요금을 전면 인상한다는 뉴스를 소개하고 있고 바로 옆에는 백지연이 앉아 있었는데요.

갑자기 뒤에서 웬 남자가 난입하더니 ‘귓속에 도청 장치가 들어있습니다’ ‘저는 가리봉 1동 35번지에 사는 소창영이라고 합니다’라고 외치다가 끌려나가는 사상 초유의 방송 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훗날 백지연이 밝힌 정황에 따르면 웬 낯선 사람이 스튜디오에 다가오긴 했어도 당시에는 국내외에 큰 사건이 일어났을 때 쪽대본 식으로 속보를 전달하는 경우가 빈번했었다고 합니다.

이에 ‘어떤 기자가 속보 원고를 가지고 오나 보다’라고만 생각했으나 그 사람이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자 그때의 상황만 생각하면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찔하다고 했습니다.

물론 당시 이 사람에게 실제로 도청 장치가 설치된 것은 아니었고 평소 이명 증상이 심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이명 증상이 멎질 않자 정신적으로 망상이 심해진 끝에 결국 이러한 행동을 했던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2008년에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이 사람이 그 뒤로 어떻게 지내는지 알아보고자 수소문했으나 여러 번에 걸쳐 이사를 한 터라 결국 그 남자의 행적을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이후로 8년 동안이나 <뉴스데스크>를 별탈 없이 진행하던 그녀는 1994년 갑작스레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잠시 뉴스를 하차하게 됩니다.

이때 한살 연하의 옥스퍼드대 공학박사였던 첫 번째 남편 강형구를 만나 결혼 후 아들까지 출산하게 되지만 안타깝게도 단 2년만에 성격 차이로 이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 미국 LA의 교포신문의 고위 인사가 ‘유명 여성 앵커가 이혼한 이유는 아이가 모방송국 고위층과의 관계에서 태어난 혼외자 아들 때문’이라는 말도 안되는 거짓을 진실인 마냥 글을 썼습니다.

난데없이 백지연의 간통 루머와 혼외자 루머가 일파만파 퍼지고 만 것입니다. 이처럼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퍼지자 결국 최초로 루머를 퍼뜨린 상대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하게 되고 재판 과정에서 마음 고생을 심하게 하게 됩니다.

간략히하면 당시 그녀는 친자임을 확인하기 위하여 첫 번째 남편을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남편이 재판에 출석하지 않게 됩니다.

결국 이때 그녀는 안 그래도 이상한 소문이 나 힘든데 남편마저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자 이에 열 받았는지 이번에는 전 남편에 대한 친권 상실 소송까지 진행하게 됩니다.

이후 재판 중 그녀는 본인 스스로 친자 확인까지 제안한 뒤 친자로 인정받는 검사 결과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당시 이 부분마저 사람들은 그녀가 전 남편으로 의해서 친자 확인 소송이 제기되었다는 엉뚱한 소문이 났었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앞서 얘기한 대로 명예훼손 사건에서부터 그녀 스스로가 직접 제안했고 이후 친자가 확인이 된 그녀는 재판 또한 승리하면서 그제서야 그동안 자신을 짓눌렀던 악몽을 떨쳐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과 별개로 만삭 때까지도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며 출산 후에도 바로 복직하여 아침 시간대 뉴스를 진행했던 그녀는 1999년 3월 돌연 mbc에 사표를 제출하게 됩니다.

이때 mbc가 발칵 뒤집혀 사표를 수리하지 않으려고 온갖 애를 탔었지만 당시 그녀가 워낙 뜻이 완강했기에 어쩔 수 없이 프리랜서로 풀어주게 됩니다.

그러다 2001년에는 13살의 연상 국제금융인 송씨을 만나 두 번째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하지만 이번에도 6년간의 짧은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서로의 발전을 응원한다고 말한 뒤 2007년 결국 또 이혼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백지영 그녀가 자신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 고백하길 “나는 다른 건 몰라도 사랑만큼은 점수로 따지자면 F학점으로 사실 이성보는 눈이 없었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일 중 하나가 소설 쓰기인데 그런데 소설의 사랑 이야기가 빠질 수 있겠나. 그래서 언제든지 내 인생에는 다시 아름다운 일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비록 결혼을 두 번 실패했더라도 언제든지 다시 좋은 사람을 만나 사랑하며 살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여성 아나운서계의 전설이라 불리우는 그녀에게 행복한 앞날만 가득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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