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축의금3만원 내고 식권 10장을 챙겨갔습니다…” 결혼식에서 친구 등처먹는 짠순이, 이 모습을 지켜본 신부의 충격적인 행동에 모두가 경악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얼마 전 결혼을 한 새댁입니다.
결혼식에 있었던 어이없는 사건을 제보합니다.
친구들에게 제 남자친구를 소개해 주는 자리였어요.

얘들아 나 이번 달에 결혼해 너희 언니한테 처음 보여주네.
우와 대박 축하해 맨날 사진으로만 봤는데 진짜 훈남이세요.
서일이 어디가 그렇게 좋아요? 서일이의 안 이쁜 구석이 없죠.


그런데 갑자기 민지가 등장하더라고요. 민지 여기 내가 민지도 불렀어 .
이 근처에 있다길래 저는 민지와 얼굴만 아는 사이라 결혼식에 안 부를 생각이었거든요.
결혼식을 멀리서 해서 부르기가 미안했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보니 반가웠어요.

민지 오랜만이다. 더 이뻐졌네 오빠가 서일이 남자친구였어. 몰랐네 나 기억 안 나 이름이 뭐였죠 ?
우리 같은 중학교였던 거 같긴 한데 에이 나 민지잖아.

수학 학원도 같이 다녔는데 기억 안 나? 그나저나 혼인신고는 할 거야.
요즘 1년 정도 살아보고 혼인신고하는 게 트렌드라고 하던데 막상 살아보면 안 맞을 수도 있잖아.


너무 힘들면 그냥 이혼해 난 이혼남도 상관없거든.
저는 정말 어이가 없었지만 좋은 날 기분 더럽히기 싫어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설레이는 결혼식 당일 사건이 터지고야 말았습니다.

신부 대기실 하나 둘 셋 민지도 왔네 안 올 줄 알았는데 의외네 민지야 와줘서 고마워.
고맙긴 이런 날은 내가 꼭 참석해야지 저번에 삼겹살도 얻어먹었는데 여기 축의금이요.
그리고 식권 10장 주세요. 예 10장이요.
네 애들이 많아서 대표로 서일의 친구인데 오늘 광주에서 기차 타고 왔어요.
서일이 친구구나 여기 10장이요.
아유 광주에서 고향 친구가 먼 길 왔는데 식사 맛있게 하고 가세요.

교통비 못 드려서 어떡하나 여기 친구들 것까지 기념품도 10개 가져가요.
아이고 뭐 이런 것까지 감사 감사합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식사시간 한 명한명 인사드리는데 민지가 식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민지야 오늘 멀리서 와줘서 고마워.
근데 여기 동생들은 누구야 처음 보는 아이들이네 내 사촌 동생들이야.
뭐 사촌 동생인데 응 왜 문제 있어? 아니 설마 이 아이도 니 동생이야?
응 이 아이도.

응 뭐야? 사촌 동생이랑 너까지 총 10명이야 .
응 왜 너랑 나랑 친하잖아. 나 멀리서 왔는데 그래 맛있게 먹고 가 알았어.
근데 맛이 그냥 그렇네 고기도 질이 안 좋나 엄청 질기고 아우 이에 다 끼네.


좀 좋은 데로 고르지 호텔 결혼식이라고 좀 기대했는데 여기 뷔페 이만 원짜리 같아.
저는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친구 한 명에 동생 9명이나 데리고 오다니요.

계산적으로 굴기 싫었지만 민지가 낸 축의금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런데 민지는 축의금을 고져 3만 원 냈더라고요.
요즘 별로 안 친한 친구는 5만 원 친한 친구는 10만 원 이상 내지 않나요? 결혼식 식권 한 장에 5만 원입니다.
민지는 총 식권 10장 3만 원 내고 50만 원 치 식사를 하고 간 것입니다. 그
리고 얼마 전 제가 없는 친구들 모임에서 민지는 제 욕을 했다고 하네요.
야 저번에 결혼식 갔을 때 말이야. 내가 축의금 3만 원 냈다고 눈치 주더라 형편이 어려워도 꼭 참석하고 싶어서 멀리서 간 건데 너무하지 않냐 야 듣자듣자 하니 너 정말 너무하네 우리도 다 봤거든.

너가 동생 9명 데리고 온 거 너 지금 축의금 3만 원 내고 그런 짓 한 거야.
야야 너 진짜 쪼잔하다 요즘 물가 올라서 3만 원이면 한 명 밥값도 안 나올 텐데 너 설마 내 결혼식에도 그러는 거 아니지?
너 맨날 모임에서 돈 안 내고 도망갔잖아.

야 민지 나 사실 너가 결혼식에서 음식 싸가는 것도 다 봤어.
아니 그게 아니라, 야 내가 그렇게 단순해로 보이냐.


야 그리고 너 서일이 남편 중학생 때부터 좋아했잖아.
설마 질투나서 그런 거 아니지 아니거든.
안 좋아했거든. 민지는 친구들 사이에서 짠순이로 소문이 쫙 퍼지고 말았습니다.
본인도 쪽팔리는지 요즘 모임에도 안 나오고 조용히 지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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