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주문 전화가 왔습니다.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허허허 니…. 코…보..”
못 알아 듣어 다시 되물었습니다.
“고객님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잘 안들려서요. 다시 말씀해 주세요”
아주머니는 안되겠다싶은지 초등학생을 바꿔 주셨습니다.
“저의 엄마가 좀 불편하셔서 말씀을 잘 못하세요. 저기 허니콤보 한마리 갔다주세요”라며 주소를 불러줬습니다.
주소를 보니 지하방이란 걸 알게 되었고 어려운 형편에 아들에게 치킨 한마리 사주고 싶은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에 제 마음이 울컥 해졌습니다.
치킨을 튀기면서 계속 마음에 걸렸고 그냥 이건 제 사비로 한마리 갖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전달을 어떻게 하면 마음 상하지 않게 맛있게들 드실까? 생각한 끝에
“안녕하세요? 이번 달 저희 가게에서 행사를 하는데 고객님께서 7번째 손님이 되셔서 무료입니다”
깜짝 놀라면서도 너무 좋아하였습니다.
가게로 돌아오는 길에 저도 모르게 마음이 흐뭇하고 가벼운지…
갑자기 저의 어머니 생각을 하니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가정형편이 좋지않아 힘들었던 어린시절.. 나의 어머니도 자식입에 맛난것 한개라도 넣어주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나를 키워 주셨겠구나라는 생각에…
가게에 도착 후 다시 그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이거 정말로 공짜인것 맞죠?”
“네 정말입니다. 7번째는 무료입니다. 맛있게 드셔주시면 됩니다”
“고맙습니다. 맛있게 먹을께요”라며 계속 고맙다며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오늘은 행복한 배달일을 한것 같아 마음이 너무 좋았습니다.
다시 한번 부모님을 찿아뵈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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