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팔던 제가 결혼 하는건 욕심이겠죠..?” 4살 때 고아원에 맞겨진 이후 방황을 하다 18살 때 부터 노래방 도우미를 한 여자 손님으로 만난 남자와 사랑에 빠졌고 임신을 하게 된 순간 남자의 한마디에 눈물을 펑펑 쏟으며 오열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6살이 된 여자입니다. 저는 4살 때 고아원에 맞겨진 이후 누가 무슨말을 해도 삐딱하게 굴다 결국 중학교 떄 소위 말하는 노는 집단에 끼어 술먹고 담배피고 껄렁하게 다니는 걸 자랑으로 여기다 가출을 하엿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노래방 도우미 일을 하게 되었고 손님으로 왔던 4살 연상의 한 사람과 처음엔 장난 반으로 사귀게 되었고 동거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번도 남자친구란걸 몰랐고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던 저는 그 사람에게 미친듯이 빠져 들었고 집착이 아닌 집착에 빠졌습니다.

그 남자가 하는 일이라곤 게임해서 아이템이며 캐릭터를 파는게 전부였고 제가 벌어온 돈으로 밥이며 옷이며 담배벼 겜방비며 다 대던 그런 남자였지만 그 사람을 놓치면 난 아무도 없으니 정신 나간 사람처럼 그 사람만을 보고 살았습니다.

어느날 남자가 저를 부르더군요. 노래방 도우미 수입으론 우리가 같이 살 수 없다. 나 집에 들어가야 겠다고 전 정말 미칠 것 같았고 그걸 이미 알고 있었을 남잔 새로운 일자리를 소개시켜 주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업소에서 일을 하기 시작하였고 20살 땐 그 남자의 애를 임신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남자가 한 말은 저를 너무 가슴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몸파는 앤데 그게 내 앤줄 어떻게 아느냐” 당연히 나올 줄 알고 각오했던 말이었지만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아이를 지우라고 온갖 협박에 폭력에 힘들었지만 난 이아이를 지켜야 했습니다. 아픈 속 부여잡고 문드러지는 가슴으로 그렇게 남자를 보냈습니다.

이기적인 것은 압니다. 자식 낳을 입장도 자격도 없는 걸 알면서도 차마 내 아이를 지울 순 없더라구요. 그렇게 저는 아이를 위해 3개월 동안 악착같이 일을 햇습니다.

몸이 아파 부서질 것 같은데도 입덧 때문에 8키로가 넘게 살이 빠져도 그냥 돈 밖에 모르는 사람 처럼 단 하루도 쉰적이 없습니다. 지켜야 할 것이 생겼으니까요

그렇게 아이를 위해 인터넷 하나하나 찾아가며 육아카페도 가입하고 받아야 하는 산전 검사도 꼬박꼬박 받았고 병원도 다녔습니다. 그렇게 노력하며 돈을 차곡차곡 모아 작은 전셋집을 하나 얻었습니다.

하지만 제 딸 아이에게 떳떳한 엄마가 되고 싶어 검정고시를 준비하였고 중학교도 졸업 못한 제가 몇년만에 펜을 잡고 인터넷 강의를 들었어요. 그렇게 고등학교 졸업 학력 증명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17시간의 진통을 오롯이 혼자 견뎌내며 수많은 손가락질을 받으며 그렇게 낳은 우리 딸 덕분에 나도 잠시나마 평범한 여자가 될 수 있는건가? 하며 부질 없는 미친 착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내 딸가 와순도순 단 둘이 살았고 이젠 다시 내딸에게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으려 낮엔 식당서빙 밤엔 호프집 서빙을 하며 악착같이 살았습니다.

이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보고 싶어 쉬는 날엔 애견미용을 배워 자격증도 취득했구요. 진작 이렇게 열심히 살아볼껄 그랬으면 돈은 없어도 떳떳할 수 있었을텐데…

그렇게 애견 미용실에 취직을 하였고 일을 하던 중 손님과 사랑에 빠져 연인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분은 제가 딸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몇개월 전 부터 계속 결혼 얘기를 꺼내세요 어떻게하면 좋을까 요즘엔 이 문제에 잠을 못잡니다.

맘 한 번 독하게 먹고 내 과거 다 숨기고 우리 딸에게 아빠란 사람 만들어줄까 라며 나도 못해본 사랑 맘껏 하며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지 않을까

개소리죠 알아요 저 행복하자고 그착하고 순진한 분을 속이고 결혼을 할 수 없는 것 그런데도 계속 욕심이 생기네요…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맘 독해지게 따끔하게 혼 좀 내주세요 감히 같은 여자라는 말을 쓰지 않을게요 저를 욕하셔도 비난하셔도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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