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어머니가 보내준 김치 냄새나고 맛 없어서 버렸어” 남편의 어머니가 택배로 보낸 김장김치를 냄새가 나고 맛 없다고 버린 여자, 이 사실을 알게된 남자가 벌인 충격적인 행동은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들 지난주에 보낸 김치는 잘 받았니? 받았으면 받았다고 말을 해 줘야지.
어쩜 너는 말이 한마디도 없니? 무슨 김치 저번 주엔 내가 택배로 보냈는데 아직 도착 안 했어.


그거 오래되면 큰일 나는데 글쎄 나야 맨날 일하다가 늦게 집에 들어가니까 집사람이 아무 말 없던데 택배가 잘못됐나?
그럴 리가 없는데 그거 김치니까 신경 써서 보내달라고 몇 번이나 부탁을 한 건데 왜 그러지.


그래 그럼 뭐 어딘가에 있겠지 내가 알아볼 테니까. 엄마는 신경 쓰지 마.
알겠어 배추김치 하는 김에 며느리 좋아하는 파김치도 같이 보냈거든.
둘이서 맛있게 먹어 .그래 잘 먹을게 땡큐 제 아내는 음식을 잘하지 못합니다.

작년에 결혼하자마자 바로 아이 가질 준비를 하겠다면서 하던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쉬고 있는데, 요리를 너무 못해서 보통 반찬 가게에서 사다 먹는 경우가 많았죠.

그래도 지금까지 불평불만 한번 해본 적 없었습니다.
원래 아무거나 다 잘 먹는 식성이고 아내가 요리는 잘하지 못하더라도 제가 퇴근하고 집에 들어갔을 때 밥상을 차려주는 것만 해도 다행이라 생각했었거든요.
요즘 결혼하면서 집안일까지 다 잘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차차 해결될 문제라 생각하고 아쉬워하지도 않았어요.


여보 지금 집이야 ?나는 집이지 왜 무슨 일 있어 혹시 시골에 있는 엄마한테 택배 온 거 없어?
무슨 택배 나는 잘 모르겠는데 이상하다 엄마가 저번 주에 김치 보냈다고 했었거든.
요즘 날이 좀 춥긴 해도 빨리 받아서 냉장고에 넣어야 하는 건데 나는 몰라 택배 같은 거 본 적 없어 .
그래 알았어. 택배 회사에 물어봐야겠다.

뭘 그런 걸 일일이 따지고 그래 택배 회사 사람들도 피곤하겠다.
중간에 다른 곳에 섞여 들어갔겠지. 얼마 후면 설이니까 택배 배송 사고 같은 것도 많잖아.
괜히 컴플레인에서 거기에서 일하는 분들 힘들게 만들지 마.
그래도 우리 엄마가 만들어서 보내주신 건데 일단 어디 갔는지 알아보기라도 해야지.
그냥 하지 말래도 택배 아저씨 곤란해져 항의 안 할게 그냥 물어보기만 할 거야.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자기는 신경 쓰지 않아도 돼 그때까지만 해도 아무런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택배가 중간에서 어디로 사라졌을 거라 생각했고 그래도 본가에서 엄마가 직접 만들어 보내주신 김치니까 어디로 잊어버렸는지 찾아보기라도 해야겠다.
생각했어요.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택배회사에도 전화를 해서 알아봤는데 저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더군요.

그로부터 이틀 후 여보 나한테 무슨 할 말 없어? 무슨 말 왜 뭐 잘못한 거라도 있어?
장난하지 말고 진짜 할 말 없냐고 없는데 내가 당신한테 할 이야기가 뭐가 있어.
자기 설 보너스 들어왔어?진짜 나는 당신한테 실망했어.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내가 뭘 어쨌다고 어머니가 보내주신 김치 지난주 금요일에 집에 배송 온 거 맞잖아.
당신이 받아놓고 왜 거짓말을 해 아니야.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진짜 이럴래 우리 집에 배송해 주시는 분이랑 직접 연락해서 배송 완료된 사진까지 확인했거든.
아니 이름도 모르는 아저씨 말을 내 말보다 더 믿는단 말이야.

진짜 안 왔다니까 집 앞에 있는 택배를 누가 훔쳐갔겠지 당신 진짜 이럴래 복도에 CCTV로 당신이 택배 박스 가지고 가는 것도 찍혔고 분리수거장에서 박스랑 내용물이랑 나눠서 버리는 것도 다 찍혀있어.
방금 관리사무소에서 CCTV화면까지 돌려보고 오는 길인데 계속 거짓말 할 거야.
자기가 진짜 미안해 그래 당신이 한 짓이니까. 당연히 미안해 해야지.
근데 왜 나한테 말 한마디도 없이 택배를 통째로, 가져다 버린 건데?
이유라도 좀 알자 미안해 내가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어.


아니 미안하다는 소리만 하지 말고 우리 엄마 김치를 왜 내다 버렸냐고 당신 좋아하는 파김치까지 직접 담궈서 보내셨다는데 솔직히 내 입맛에 너무 안 맞아 밥상에 올려놓기 해도 비위가 상한다고 그런다고 버려? 내가 우리 엄마 김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잖아.
당신은 먹지 말고 나한테만 주면 될 거 아니야.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나는 어머님 김치에서 나는 쿰쿰한 쉰내가 싫어 어머님 댁에 가면 항상 냄새가 난단 말이야.
당신 입에 안 맞으면 너만 안 먹으면 그만이지 그걸 왜 내다버리냐고 게다가 택배 안 왔다고 나한테 거짓말까지 하고 너가 택배 배송하시는 분한테 얼마나 죄송한 일을 한 건지 알아?


아니 어머님 택배는 냄새부터 너무 고약해 뜯어보는 것조차 싫은데 나보고 어떡하라고 김치가 다 그런 거지.
그럼 꽃 향기라도 날까 당신이 도저히 만지기도 싫으면 그냥 밖에 놔두기라도 하면 될 거 아니야.


내가 퇴근하고 정리했으면 됐을 텐데 나는 진짜 어머님이 만드신 시골 김치 싫단 말이야.
그냥 마트에서 사다 먹으면 되는데 그게 냄새도 안 나고 훨씬 깔끔해.
야 내가 시골에서 태어나서 자랐는데 시골 김치 좋아하는 건 당연하지.
그럼 나도 냄새나고 싫겠네 오빠는 괜찮지 서울에서 산 지 오래됐으니까.

시골 물도 다 빠졌고 너 진짜 역겨운 애구나 지금 그게 와이프한테 할 소리야 당장 말 취소하지 못해 ?
우리 엄마가 나 생각해서 직접 만든 김치인데 게다가 며느리가 파김치 좋아한다니까 쪽파를 직접 손으로 다듬어서 만드셨어.
근데 그걸 말도 없이 쓰레기통에 버리고 나한테 거짓말까지 해.
그래 지금 생각해 보니까, 내가 좀 너무하긴 했네 미안해 내가 사과할게.
근데 어머님 김치는 냄새가 너무 심해 너 그래서 저번에 우리 엄마 서울 올라왔을 때도 집에 못 오시게 한 거야.


밖에서 만나서 밥 먹고 숙소 잡아드리고 솔직히 냄새가 김치에서만 나는 게 아니라, 어머님한테서도 계속 나는 것 같단 말이야.
우리 집에서 하루 주무시고 가시면 이불이고 뭐고 다 새로 빨아야 해.
그거 다 내가 해야 하는 일이잖아. 그리고 어머님도 터미널 근처에서 주무시고 가시는 게 더 편하셨을 거야.

너 진짜 내가 지금 당장 집으로 뛰어가고 싶은데 참고 있는 줄 알아 아니 내가 대체 뭘 잘못했어.
너한테 선택지를 하나 줄게 당장 쓰레기통 뒤져서 우리 엄마 김치 찾아오던가 아니면 내 집에서 짐 싸서 나가던가 둘 중 하나 선택해.
당신 미쳤어 내 집에서 내가 왜 나가서 어디로 가라고 너 요즘에 편하게 집에서 노니까 잊어버린 거 같은데, 당신이 퍼질러자는 집 우리 엄마 명의로 되어 있는 엄마 집이야.


내가 돈 벌어서 샀지만 우리 엄마한테 사드린 집이라고 내가 우리 엄마한테 당신이 김치 내다버렸다고 하면, 그냥 넘어갈 줄 알아?
여보 내가 잘못했어. 한 번만 봐줘 당신 하라는 대로 다 할게 그러면 당장 김치 찾아서 가져다 놔 .
그거 말곤 없어 벌써 며칠이나 지났는데 아마 음식물 수거하는 사람들이 와서 다 가져갔을 거야.

그건 내가 알 필요 없는 일이고 집에서 쫓겨나기 싫으면 당장 나가서 찾아와.
여보 제발 한 번만 용서해줘 이렇게 쫓겨나면 친정에서도 난리난다고 당연히 난리 나시겠지 .


내가 매달 보내드리던 용돈이 필요하실 테니까.
아무튼 나는 너 같은 여자랑은 못 사니까 나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기 전까지 짐 싸서 너네 집으로 가라 진짜 우리 서로 얼굴 보면 내가 널 가만 안 놔둘 것 같아.
여보 진짜 내가 잘못했어. 나이 차이가 8살이나 나기 때문에 아내가 해달라는 건 웬만하면 다 들어주며 살았습니다.
연애 때도 제가 더 많이 좋아해서 따라다녔고 사랑은 아니지만, 내세울 건 돈밖에 없어서 아내와 처갓집에 불편함 없이 다 해주고 있었죠.
시골에서 상경에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잠 안 자고 쉬는 날 없이 일을 했더니, 지금은 과일 가게 3개를 직접 운영하는 중이에요.
월 매출은 이 억 정도 되고 직원들 월급 주고 제 손에 남는 돈은 매달 3000 정도 됩니다.

새벽 시장을 나가야 해서 아내가 잠들어 있을 때 집에서 나가고 저녁장사 마감까지 하고 집에 들어오기 때문에 보통 10시가 넘어서 집에 도착해 정말 바쁘게 살면서 10시 집에 돌아오면 아내가 차려준 밥 한 끼 먹는 낙으로 살았는데 진짜 이렇게 뒤통수를 칠 줄은 몰랐습니다.


아내에게 생활비도 달라는 대로 주었고 아내의 부탁으로 장인장모에게 매달 200에서 300만 원씩 용돈까지 보내주고 있었어요.
하지만 저렇게 우리 엄마와 저를 속으로 무시하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고 두 말할 피해 필요 없이 저런 여자와는 이혼입니다.
예쁘고 어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인간 됨됨이가 글러먹은 사랑과 가정을 이루고 살 수는 없는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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