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돈이 좋아도 그렇지 저 늙은이랑 결혼을 해?” 71살 노인에게 시집을 간 26살 여성 사람들은 모두 돈에 미친 여자라고 욕을 하였지만 시간이 지나 밝혀진 충격적인 사연에 모두가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26살 여성 장봉(张凤)은 다른 사람의 험담에도 71세 노인 문장림(文长林)과 결혼하였는데요. 이후 10년 뒤 노인이 세상을 떠나자 45세 나이 차이가 나는 세대를 뛰어넘은 부부의 사랑은 마침내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호남성 영향(宁乡)에서 장봉은 5명의 형제와 자매가 있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는데 장봉이 나이가 가장 적었습니다. 어머니는 일찍 교통사고로 후유증을 앓아 힘든 일을 할 수 없었고 아버지는 어느 날 갑자기 고혈압으로 중풍에 걸려 급히 입원해야 했습니다.

형제자매들은 아버지의 병을 고치기 위해 큰 병원을 찾아다니며 저축한 돈을 모두 써버렸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병세는 여전히 호전되지 않아 병상에 누워서 돌봐 줄 사람이 필요하였는데요. 그들 형제자매는 서로 의논하여 가장 어린 여동생을 아버지 곁에 남겨 두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장봉은 집에서 병석에 누워 있는 아버지를 돌보고 약을 사서 아버지에게 달여 드려야 했지만 좋은 약은 도저히 살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 마을에서 어떤 사람이 장봉에게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장봉의 아버지의 병은 치료하기 매우 어려울 것 같은데 돈이 없으니 마을의 맨발의 의사(赤脚医生)인 문장림을 찾아가 병을 치료하는 것이 낫다고 했습니다. 그는 사람이 좋을 뿐만 아니라 받는 비용도 매우 저렴하다고 했는데요.

그래서 장봉은 문장림을 찾아가 아버지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약을 처방 받았다. 문장림은 아버지의 병을 고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장봉은 아버지를 빨리 낫게 하여 정상인과 마찬가지로 자립적인 생활 능력을 갖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약한 어린 소녀가 자신의 아버지를 돌보기에는 체력적으로도 벅차 힘들 뿐만 아니라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장봉은 본의 아니게 문장림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장봉이 이 일로 어려움을 겪자 맨발의 의사 문장림은 자신이 그녀의 집으로 이사해 마비가 된 아버지를 돌봐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장봉은 이 의견에 동의하였고 매우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문장림은 장봉의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사실 이때 문장림은 몇 년 전에 아내와 이혼을 해 이사하는데 걱정이 될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 장봉과 문장림은 함께 아버지를 돌보았습니다. 약을 조제하고 진료하는 것과 힘든 육체적인 일은 모두 문장림이 맡아 했습니다. 문장림이 장봉의 집으로 이사한 지 5년째 되던 해에 장봉의 아버지는 병세가 돌이킬 수 없어 세상을 떠났습니다.

장봉이 부친상을 치르고 난 후 마을 사람들이 의심해 뒷담화를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문장림은 자신의 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장봉은 문장림과 5년 동안 함께 지내며 정이 깊어졌고 그녀의 머릿속에는 자신의 은인에게 보답하고 싶은 생각이 깊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후 마을 사람들은 장봉에게 중매를 서는 사람들로 넘쳐나 수시로 중매인이 장봉을 방문했지만 그녀는 아무에게도 시집가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마을 사람들도 이 일로 인해 갈피를 잡지 못했는데 그들은 모두 장봉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이후 장봉은 스스로 문장림을 찾아가 평생 그와 함께 살겠다고 했는데 문장림은 이 말을 듣고 크게 놀라 장봉이 장난을 치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의심하지 않도록 그녀를 설득해 빨리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장봉은 현생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시집가지 않겠다고 하면서 내일 이곳으로 이사 와서 문장림과 함께 살 것이라고 단호하게 대답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험담할 테면 하라고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장봉은 문장림의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이후 그들의 아이가 태어나자 문장림은 기뻐서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그는 이 아이의 이름을 하늘이 주신 좋은 인연으로 생긴 아이라는 뜻으로 천천(天天)이라고 지어주었습니다.

나중에 그들은 혼인 증명서를 발급받았는데 당시 증명서를 발급하는 사람이 두 사람 사이를 의심해 거듭 질문한 끝에 장봉이 앞에 있는 노인과 결혼하는 것이 맞다고 해 순조롭게 혼인 증명서를 발급 받았습니다.

이후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달콤함으로 가득 차 많은 감동적인 장면들을 세상 사람들 앞에 펼쳐 보여 많은 젊은이들을 부러워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장면들은 문장림의 치매에 걸린 후에도 계속 되었습니다. 장봉이 문장림의 몸을 닦아 주고 밥을 먹여 주는 등의 장면들은 한 폭의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해 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자아내게 하였습니다.

이것은 진정한 사랑은 나이를 가리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것은 아마 인간 세상의 진정한 사랑의 전형적인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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