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정말 너무하신 것 아니에요? 두고 보세요” 3년동안 시모 생신을 챙긴 여자, 하지만 자신의 생일엔 전화 한통 없었고 이에 열이 받은 여자가 한 충격적인 행동은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여보 우리 누나 전화 안 받았어?

오전에 대체 뭐 하고 있던 거야.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지 방금 전까지 미팅하고 있다가 지금 끝났어.

왜 대체 무슨 일인데 아침부터 전화를 해 오늘 우리 엄마 생신인 거 잊었어?

내가 생일파티는 주말에 한다고 했지만, 전화는 오늘 출근길에 꼭 드리라고 했잖아.

생신인 건 알고 있었는데, 전화는 나중에 시간 날 때 하려고 안 했어.

어머님 생신이 뭐 대단한 일이라고 이렇게 유난을 떨어?아니 내가 전하는 아침에 꼭 드리라고 몇 번이나 이야기했잖아.

벌써부터 나한테 전화해서 난리 나셨어 그냥 우리 생활비 통장에서 우리 엄마 계좌로 50만 원 보내드려.

뭐 50만 원씩이나 제정신이야 용돈을 무슨 50만 원씩이나 드려.

선물은 선물대로 따로 살 거면서 그리고 내가 지난번 내 생일 때 분명하게 이야기했지.


앞으로 나는 어머님 아버님 생신이고 뭐고 챙기지 않을 거라구 당신은 또 그 이야기야 ?

그날 때문에 이러는 거면 대충 넘어가자 진짜 애도 아니고 피곤하게 왜 그래?

가족끼리 좋은 게 좋은 거잖아. 가족 웃기고 있네.

내가 결혼하고 3년 동안 매년 시부모님 생신을 꼬박꼬박 다 챙겨드렸어.

그런데 지금까지 내 생일에는 선물은 고사하고 전화 통화 한 번 못 받았는데 이게 가족으로 생각하는 게 맞니?

우리 부모님이 바쁘시거나 나이가 있어서 깜빡하신 거지 너는 부모님 생신 챙겨드리면서 너까지 받아먹으려고 하냐?

나도 처음에 한두 번은 이해하고 넘어가려 했는데 이건 인성 문제라고 생각해.

당신이나 시누이 생일은 꼭 챙기면서 항상 내 생일만 잊어버리고 넘어가더라?

웃기지 않아 게다가 당신이랑 시누이 생일은 음력이라서 매년 날짜도 달라지는데 한 번도 잊어버리시지도 않으셔.

내 생일은 8월 15일 광복절이라 절대 잊어버릴래야 잊을 수가 없을 텐데.

진짜 너 속 좁게 이럴래? 며느리랑 자식이랑 어떻게 완벽하게 똑같냐.

그러니까 나는 며느리니까 자식들이나 열심히 챙겨드리라고 지난 3년 내내 며느리가 챙겨주는 것 받아쳐 드셨으면서 양심이 있다면 전화라도 한번 하셨겠지.

항상 나한테는 안부 전화해라 가족끼리는 정을 나누면서 지내야 한다고 하시던 분이 내 생일에는 전화 한 통화하는 게 그리 어렵나?

너 말 좀 조심해서 해 그래 너야 뭐 그렇다 치고 장모님은 올해는 왜 연락도 없으시대?

설마 장모님도 우리 엄마 생신 잊어버리신 거야.

왜 어머님이 올해도 한우 선물세트 기다리고 계셨나 보네.

아니 기다렸다기보다는 장인어른이 정육점을 오래 하셨으니까.

한우 선물 주신 게 입에 맞으셨나 봐 올해는 진짜 안 보내주셨어?
우리 부모님 생신은 잊어버리고 매년 받아쳐먹기만 하니까 친정에서도 더 이상 챙겨주기 싫은가 봐.

사실 내가 엄마한테 전화해서 앞으로는 명절이고 생일이고 간에 선물 같은 거 보내지 말라고 한 거야.

아니 너는 진짜 중간에서 왜 그러냐 우리 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장인어른도 그렇지 딸이 삐져서 뭐라고 했기로써니 매년 보내던 선물을 안 보내기로 하신 거야.

딸이 시집가서 개밥그릇 취급받고 있는데, 친정엄마가 사돈 선물 챙겨드릴 재미가 있으시겠어?

한두 번 공짜로 선물해주면 나중에 양말이라도 한짝 돌아와야 재미가 있지.

원래 선물이라는 게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것도 있어야 하는 법이잖아.

됐다. 너희 가족들 전부 그딴 개념도 없는데 입 아프게 이런 이야기는 해봤자 뭐해.

지금 우리 엄마가 장모님 생신 축하 안 해줬다고 이러는 거야??

당신이나 당신네 부모님은 왜 이렇게 생일에 목을 매는지 모르겠네.

그냥 바쁘면 대충 넘어갈 수도 있는 거지 속 좁게 왜 이래 진짜 양심 좀 있어봐라.

지금 너네 엄마 생일 때문에 아침부터 이 날인데 생일에 목숨 거는 사람들이 누군데 이래.
됐어 나일해야 해 나중에 다시 이야기해.

3년 전에 결혼해서 지금까지 참으며 살았는데 남편이나 시댁 인간들이나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 것 같아요.


처음에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저나 우리 친정에서 엄청 챙겨드렸죠.

친정 부모님도 정말 사람들이 좋으셔서 정육점 30년 넘게 하시며 좋은 고기 들어오면 따로 빼놨다가 지인들을 불러 나눠주시곤 하시거든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친정 부모님이 하나를 챙겨주면 다음에 최소 받은 만큼은 되갚아 주세요.

그게 과일이 되었든 상품권이 되었든 아니면 사소한 간식거리라도 꼭 뭔가 돌려받으려고 남에게 베푸는 건 아니지만,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서로 작은 선물 챙겨주는 것도 인생 사는 것의 재미 중 하나잖아요.

그런데 시댁 인간들은 개뿔도 없는 것들이 뭐라도 된 것처럼 받으려고만 합니다.
크건 작건 생신이나 기념일마다 조금씩 챙겨드렸는데 한 번도 제대로 된 답례가 온 적도 없고 심지어 저희 부모님이 보내드리는 선물도 받아먹고 땡이더라고요.

결혼하고 한 번도 며느리 생일에 전화 한 번조차 해준 적 없어서 저도 이젠 시댁 포기했습니다.

진짜 우리 엄마한테 용돈 안 보낼 생각이야? 방금 엄마가 울면서 전화하시더라 며느리고 뭐고 너무 서운하다고

일단 내가 내 용돈 모아놓은 돈에서 50만 원 보냈고 당신이 보냈다고 이야기했으니까,제발 전화라도 한 번 드려.

이야 언제 그런 비상금을 또 모아 놓으셨어 나한테는 맨날 돈 없다고 하더니,

됐어 내가 안 줬는데 왜 내가 줬다고 거짓말을 해.

우리 엄마가 너한테 서운하다면서 울면서 전화까지 하셨다니까?

그래 나도 하루 종일 펑펑 울 수 있어 지금부터 올 테니까 50만 원 줄래?


무슨 말을 또 이상하게 해 우리 부모님이 생전 누가 챙겨주지도 않다가 내가 결혼하고 나서 며느리랑 사돈댁이 챙겨주니까 그게 좋았나 봐.


매년 보내주다가 안 주니까 서운하신 건 당연한 거지.

아니 당연한 게 아니라니까 사람이면 선물 받고 하다못해 전화라도 하는 게 예의 아니야.

어떻게 매년 주면 주는 대로 받아먹고 돌아오는 건 하나도 없어.

그건 시골이고 도시고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기본이 안 된 거야.

난 전화하기 싫고 용돈도 내가 줬다고 하지도 마.

너 진짜 일을 왜 이렇게 크게 만들어? 우리 누나도 엄청 열받았어.

시누가 열받을 게 뭐가 있니 남매가 쌍으로 웃기고 자빠졌다 정말.

내가 이 집안에 시집오기 전에 어머님 생신상 한번 차려준 적 없는 것들이 이제 와서 내가 안 챙긴다고 나한테 서운해?

아니 그러니까 너가 매년 했으니까. 올해도 좀 그냥 하면 어디가 덧나냐고 내가 이렇게 콩깍지가 벗겨질 줄은 몰랐네

너 같은 인간이랑 3년 살아보니까, 자꾸 본전 생각만 나고 하나하나 아까워서 아무것도 해주기 싫어.

무일푼의 떨거지 시댁은 해가 거듭할수록 염치가 없어지고 남편이라는 놈은 무조건 지 엄마 편만 드는데 내가 혼자 살고 말지 뭐 하나 내세울 거 없는 너 같은 인간 만나서 내 인생도 꼬였다. 꼬였어.

내가 오늘 많이 참았는데 진짜 말 자꾸 따위로 할래? 오늘 이 행동이 잘한 행동이라고 생각해?

그럼 못한 건 또 뭔데 내가 받은 만큼 그대로 시댁에 돌려주겠다는 거야. 앞으로는 절대 호구짓 안 할 거고.

당신 용돈을 50만 원이나 모은 거 보니까, 시댁에 뭔 일 있을 때마다 용돈에서 알아서 챙겨드리면, 되겠네.
당신이 한우도 하나 사서 보내드려 나보고 대체 뭘 어쩌라고?

엄마랑 너랑 중간에서 얼마나 골치 아픈 줄 알아? 용돈까지 내 돈으로 보냈으니까. 전화라도 한 통 넣으라는데 그게 그렇게 못할 짓이야?

나한테 한 번만 더 전화하라고 하면, 지금 당장 이혼이니까. 그렇게 알아.

너는 지금까지 우리 집에 뭘 했길래 자꾸 나보고 당신 엄마한테 효도하래?

대체 내가 못한 건 또 뭔데 원래 사위들이 장모한테 다 이렇게 하지.

뭐 얼마나 더 잘해야 하는데? 내가 엄마랑 전화하고 있으면 마지못해 통화 넘겨받아서 인사 한마디 하는 거? 됐다. 됐어 그딴 거 없어도 되니까.

앞으로 사위 노릇한다고 생색이나 내지 마 언제 한번 우리 엄마한테 용돈을 줘봤어?

영양제를 한번 사서 보내봤어 허구헌 날 아빠가 소 잡는 날이라고 하면, 은근슬쩍 정육점 들러서 육회거리나 공짜로 얻어오는 주제에 그거 다 돈 받고 팔아야 되는 거거든?

아니 그건 장인어른이 좀 맛 좀 보라고 챙겨주시는 거지 그걸 왜 나한테 그러냐?

그래서 꼭 우리 아빠가 소 잡는 날에 가서 대패삼겹살 만 원어치 사오는 거야.

너가 공짜로 받아서 처먹은 한우만 해도 돈 1000만 원어치는 될 거다.

내가 먹으면 뭘 얼마나 먹었다고 그래 진짜 얘기하다 보니 더 열받네.

공짜로 맨날 육회 얻어먹으면서 하다못해 막걸리 한 병이라도 사들고 간 적이 없더라.

보면 볼수록 너가 제일 문제야 너 식구들도 전부 재수 없고 그중에 너가 제일 재수 없어.

우리 그만 살고 헤어지자 나 원래 이렇게 안 살았었는데 당신이랑 살다 보면 계속 본전 생각나고 손해 안 보려고 계산적이 되는 내가 너무 싫어.

아니 우리 엄마 생일 좀 챙겨달라고 한 것 뿐인데 그게 이혼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야?

됐고 진짜 너랑 더 이상 말 섞기도 싫어 오늘 당장 퇴근하면 집에서 짐 빼고 나가.

우리 집도 친정에 빌린 돈으로 전세 얻은 거잖아.

진짜 이혼에? 너 농담하는 거지 ?농담은 무슨 지금까지 3년 참고 살았는데 이제 더는 못 참겠더라고요.

남편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걸 느꼈는지 그날 저녁 친구 집으로 도망가버렸고 저는 집에서 남편의 짐을 다 꺼내서 현관 밖으로 던져버렸습니다.

짐 챙겨가라고 사진 찍어서 보냈더니, 한밤중에 찾아와서 문 열어달라고 두드리더라구요.

그럴 줄 알고 미리 현관문 비밀번호까지 다 바꿔버렸어요.

지금은 완전 별거 중이고 남편은 원룸 하나 얻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혼 서류를 몇 번 만들어서 보냈는데 아직 한 번도 답장은 없네요.

중간에 시모가 전화해서 며느리야 서운하다 어쩐다 하며 눈물을 찔찔 흘리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기 전에 저랑 우리 친정 부모님한테 조금이라도 잘했어야죠 염치가 없어도 정도 것이지.

이제 와서 뭘 어쩌겠어요. 남편이 서류에 도장 안 찍고 도망다니고 있지만 제 마음이 정해진 이상 이혼은 시간 문제예요.

차라리 혼자 살고 말든 그런 인간들 모시면서 더는 못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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