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남자랑 여자 베란다에서 홀딱 벗고 뭐하는 거야…?” 베란다에 알몸으로 서있는 남자와 여자 베란다에 있는 충격적인 이유를 알게되자 모두가 경악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결혼한 지 10개월이 다 되어가는 36살 여자입니다.
남편은 저와 동갑이고 시댁에서는 시댁 옆 동 2층에 신혼집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20년지기 제 친구는 자기는 언제 좋은 사람 만나 시집가냐며 저를 부러워했습니다.

이 동네에서 필라테스 강사 일을 하는 친구에게 한 번씩 들러 커피를 마시고 남편에게 데릴러 오라고 해서, 친구와 남편이 그때 몇 번 마주친 거 말고는 만날 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사할 때 친구의 묘함 미소가 거슬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쇼파에서 티비를 보면서 폰을 보며 톡을 하는 것 같더니, 제가 나오니까 멈추고 폰의 각도를 제가 못 보도록 슬쩍 바꾸더라고요.

그리고 바로 전화가 오는데 전화도 바로 끊어버리더라구요.
누군데 끊어 오 스팸 전화 남편의 말에 저는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잡혀있던 회사 워크숍 남편이 좋아하는 족발을 사들고 집에 들어갔는데 현관에 구두와 남편 신발이 놓여 있다.
어머니 구두라고 하기엔 굽이 너무 높았습니다.

안방이 열려있고 식탁엔 와인잔 거실 바닥에 떨어진 옷까지 안방에서 들려오는 음악과 뒤섞인 이상한 소리들 .
저는 떨리는 손으로 동영상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소리의 주인공은 남편과 친구였습니다.
한 땅에 바퀴벌레들이 뒤엉켜 누워있더군요.
오해야 오해 이게 오해니? 이 와중에 오해라고 말하는 남편께 말을 들으니 너무 역겨워 들고 있던 족발 포장을 뜯어 친구랑 남편 얼굴에 던졌습니다.

살벌한 내 눈빛을 본 배신자 0는 살고 싶었는지 이불을 감싸고 베란다 쪽으로 도망쳤고 남편새끼는 옷을 입으려고 거실로 가려고 했지만, 방문을 가로막았습니다.
그랬더니, 냅다 어두운 베란다로 도망치더군요.


잘못했다고 싹싹 빌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 모습을 휴대폰 동영상을 찍어 증거로 모두 남겼고 그리고 베란다 문을 안쪽에서 잠궈버렸습니다.
시각은 벌써 저녁 8시 반 안방 무드 등을 끄고 어두컴컴한 등을 켰습니다.
야이 ㅁㅊ놈아, 친구는 발광을 했습니다.

저는 두 바퀴벌레들의 옷가지와 신발까지 챙겨 증거 수집용으로 쓰레기 봉투에 모두 담았고 그들의 토 나오는 SNS 대화들을 모두 찍어 증거 수집을 마친 후 집을 유유히 빠져나왔습니다.
경비실에서는 바퀴벌레 한 쌍의 존재를 확인하였습니다.
퇴근 시간대라 아파트 주민들도 벌레들을 확인하곤 손가락질을 하며 수건대기 시작했습니다.

주민 중 한 명이 동대표인 시어머니께 연락하여 댁의 아드님 댁에 문제가 생겼다고 알렸고 급하게 뛰어오신 시어머니는 남편의 얼굴을 이내 확인하자 기함을 하시더군요.
동 대표이신 시어머니는 이 아파트에 오래 사셨고 아시는 분들도 많아

그분들이 남편의 얼굴을 알아보고는 동 대표 며느리는 여기 있는데, 아들이 저기 여자랑 남사스럽게 뭐하는 짓이야.
설마 바람 ?이 여편네가 아니야. 아니라고 맞는데 뭘 아줌마들이 장난 아니게 쑥덕거렸습니다.
경비 아저씨는 다 들어가라며 상황 정리를 하셨습니다.

내 소문은 퍼졌고 화가 나신 시어머니는 네가 어떻게 했길래 내 아들이 바람이 나냐.
꼭 그렇게 동네 창피하게 했어야 속이 시원했니라고 하시길래 그만하길 감사하게 여기세요.
어머니 눈 한 번 딱 감고 넘어가다오 그리고 결정적인 증거도 없잖니 라고 하시길래 찍어둔 동영상과 옷까지 그리고 남편의 휴대폰에서 찍어둔 내용까지 모두 보여드리며 복사본까지 다 남겨두었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저희 부부 이혼할 거고. 위자료 정신적 피해 보상까지 다 청구할 거니까 남편에게 돈 두둑히 준비하라고 전해주세요.


우리 부부는 이혼을 했고 이 동네에서 필라테스 강사를 하던 친구는 수강생 아줌마들 사이에 소문이 퍼져 짤리게 되었고 시댁은 망신살이 뻗쳐 이사를 가셨다고 하더라구요.
지금까지 제 사연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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